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의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스포츠 신문 스포츠호치는 8일 온라인판을 통해 "박찬호가 개막전 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앞서 선발 투수로 내정되어 있던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팔꿈치 관절 수술로 인해 3개월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시즌 전반전에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때문에 개막투수 자리에 역대 최다의 메이저 통산 124승을 올린 박찬호가 선발 투수로 부상했다. 오릭스는 내달 25일 오후 6시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 개막전을 치른다.
오카다 감독은 "개막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전했다. 박찬호가 만약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면 2004년의 구대성이래 7년만에 한국인 투수가 개막 투수를 맡게 되는 것이다.
오릭스에는 작년에 10승을 올린 키사누키 히로시를 비롯해 라이벌을 많지만 스포츠호치는 박찬호를 "실적과 경험으로 봤을 때 월등한 존재"라며 선발투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찬호는 "선발 투수 역할의 기대를 받고 입단했다. 이 때문에 확실히 준비를 하고 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5일 고치에서 열리는 자체 홍백전에 이어 3월 5일과 6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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