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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아시아 정복을 마친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세계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태환은 8일 오후 KE123편을 이용,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오는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1차 해외 전지훈련이다. 박태환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4월 2일 귀국한다.
지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1,500m를 포기하고 주종목인 단거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후 갖는 첫 국제대회인 만큼 박태환에게 쏠리는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이후 휴식을 취했다.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호주에서도 준비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아시안게임 당시의 컨디션은 힘들겠지만 작년 4,5월 페이스로는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던 턴동작 개선도 시급하다. 박태환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허리 근력과 복근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보다 더 나은 턴동작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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