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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8일 오후 KE123편을 이용,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태환은 54일간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4월 2일 귀국한다.
특히 지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만큼 이번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의 재기에 대한 욕심이 크다.
이번 1차 전지훈련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는 심정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 전지 훈련 출발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훈련을 떠난다. 올 해를 시작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
- 2011년을 어떤 해로 만들고싶나?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쁜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주위 스태프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주위 분들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밝은 한해로 만들고 싶다.
-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진정한 명예회복의 무대가 될 것 같은데.
좋은 출발로 시작하고 싶다.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 이안 소프가 복귀한다. 경쟁을 앞둔 심정은?
그야말로 레전드다. 전설적인 분이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긴장도 된다. 결승 라인에서 붙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겨룰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승패에 관계없이 붙는 자체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런던 올림픽을 위해 재기한다고 들었다. 경기에서 만난다면 좋은 충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기대된다.
- 소프와의 대결도 자신있나?
어떻게 보면 감동적인 일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기대된다. 하지만 나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 그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긴다면 그만큼 큰 추억이 생길 것이다. 그 선수의 나라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열심히 해서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
-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아시안게임 이후 휴식을 취했다.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페이스를 올리는 단계가 될 것이다. 1차 전지훈련은 컨디션과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힘쏟을 예정이다. 작년 4,5월 페이스로 만든다면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턴동작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허리 근력과 복근 등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나은 턴동작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태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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