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전 아나 "KBS 섭섭하지 않다…내가 택한 길"

[마이데일리] KBS 전 아나운서 박지윤이 출연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은 8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해 KBS 퇴사 당시의 정황과 자신에게 걸려있는 KBS 출연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윤은 "3년간 출연규제 되는 것에 대해 섭섭하지 않다.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나에게 친정이다. 가끔 놀러가면 경비 아저씨와 직원분들 모두 반갑게 맞아주신다"고 말하며 옛 직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퇴사 당시 갈등은 없었다. 너무 따뜻하게 보내주셔서 '좀 더 잡아주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윤은 이날 자신의 최악의 방송사고로 2006년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취재를 꼽았다.

그녀는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꾸만 카메라 밖으로 밀려나가더라. 이를 악물고 겨우겨우 버텼다"고 답한 뒤 "동료들이 '남달리 튼튼한 하체 때문에 버텼던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 역시 '나니까 견딜 수 있다' 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 사진 = 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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