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백신이 기면증(narcolepsy)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 '기면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WHO는 8일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기면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12개 나라에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기면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기면증'이란 어떤 질환일까.
기면증이란 신경정신과의 질환으로 일명 '시도 때도 없이 잠드는 병'이라 불린다. 이는 뇌를 깨어 있도록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생기는 뇌신경계통의 질환으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갑자기 잠드는 경우가 많아 제2의 사고를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
의사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면증은 일단 발병하면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을 띈다.첫째, 과도한 낮 졸림으로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쓸 때, 운전 중에도 잠에 빠져드는 현상이다. 둘째, 탈력발작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탈력발작이 일어나면 갑자기 맥없이 주저앉거나 넘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셋째, 수면마비로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넷째, 입면환각증세로 환자가 잠에 들 때 혹은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생생한 꿈과 같은 환각 증세다. 다섯째, 야간 수면 방해 증상으로 낮에 잠을 많이 자게 돼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한편 '기면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WHO는 현재 펜뎀릭스와 다른 종류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교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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