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송'이 뭐지? 일본 이색 노래 인기

[마이데일리]최근 일본에서는 엑셀에서 사용하는 함수를 가사에 도입한 독특한 러브송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일본 전문 제이피뉴스가 보도했다.

'엑셀(Excel)'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 전세계가 쓰는 프로그램이지만, 초보자는 함수를 모르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바로 여기에 착안해 복잡하고 어려운 엑셀 함수를 노래로 배워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노래가 인기라는 것이다.

'내 마음 속의 함수'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현재 일본 웹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 '도쿄 엑셀 이야기'의 테마 송으로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성의 기분을 노래한 발라드 곡이라고 보도는 설명했다.

노래는 교토시에 본사를 둔 한 컴퓨터 학원업체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엑셀 함수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궁리 끝에 만들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노래의 작사, 작곡과 함께 '만난 남성을 엑셀로 도표화 하는 것'이 취미인 여자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한 인터넷 소설 연재도 시작했다는 것.

노래 가사에는 "AVERAGE로는 잴 수 없는 것" "ISTEXT 내 말을 느껴" 등 적절한 곳에 엑셀 함수가 삽입된 것이 특징인데 어색할 거라는 선입견과 달리 보컬의 맑은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고 기사는 설명했다.

특히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어려웠던 엑셀 함수가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온다" "노래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엑셀송 '내 마음속의 함수' 소개 페이지 화면]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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