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故 최고은 작가에 대해 배우 문성근이 심경을 전했다.
문성근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보도가 나기 전에 이창동 감독에게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말도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몇 년 전 영화산업구조가 영화인에게 형편없이 불리하게 변해가는 것을 막아보려다 실패하고는 마음에서 접었던 적이 있다"며 "그때는 '복지'차원의 접근은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지난 1999년 영화진흥공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 재출범했을 당시 부위원장 맡아 한국 영화산업 부흥과 영화인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생활고로 인한 것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 안양시 만안경찰서 측은 최 씨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영화과를 졸업한 최씨는 재학 중인 2006년 12분짜리 단편 ‘격정 소나타’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사진 = 문성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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