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서 터키를 상대로 원정 A매치를 치른 가운데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광래 감독은 "터키전은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박지성과 이영표가 은퇴했고 차두리와 이청용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4명의 주전이 빠졌다. 남태희, 홍철 같은 새로운 선수를 출전시켰고 박주영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 호흡부족을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외로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며 "상대가 퇴장당했을 때 이길 수 있는 좋은 상황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해선 "지금까지 잘되어서 실망하지 않는다"며 "K리그서 대표팀 선수들을 더 발탁해 K리그를 활성화 시키겠다. 국내 선수들이 희망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황선홍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 한동안 대표팀이 흔들렸던 것과 박지성과 이영표가 떠난 지금 상황을 비교하는 질문에 조광래 감독은 "주장을 맡은 박주영이 상당히 변화했다. 주장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를 투입해나가면 박지성과 이영표의 공백을 짧은 시간내에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수비진 세대교체에 대해선 "4년후를 본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며 "이영표 은퇴 후 홍철을 출전시켰는데 6-70% 제 몫을 했다. 수비에서 상대에게 찬스를 주는 것만 보완하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은퇴로 인한 대표팀 전력 공백에 대해선 "아쉬운점도 있다"면서도 "박주영과 구자철 중 한 선수를 박지성의 자리에 고정적으로 배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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