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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스타 추신수(29)가 지난해 지역을 빛낸 최고 선수에게 주는 상을 아쉽게 놓쳤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대스포츠 클리블랜드 아카데미가 선정한 제11회 '올해의 프로선수'상 후보에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와이드리시버 조슈아 크립스, 수비수 조 토머스와 함께 올랐으나 수상의 영광을 크립스에게 내줬다.
추신수는 1900년 이후 클리블랜드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 클리블랜드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크립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NFL이 역대 포지션별 최고 선수만을 모은 '드림팀'에 뽑히기도 한 크립스는 이번 시즌 부상 탓에 터치다운 1개만을 기록하는 등 기록에서 추신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클리블랜드 대표 스타로 활약해 온 점을 인정받아 NFL 선수로는 이 상을 처음으로 받았다.
2000년 이 상이 처음 제정된 이래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매니 라미레즈, 짐 토미, C.C 사바시아, 클리프 리 등 야구 선수가 5차례 수상했고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킹'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해까지 4번이나 싹쓸이했다.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면서 이제 지역 대표 스타의 바통은 크립스가 물려받은 셈이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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