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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승리로 이끈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서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반 41분 맨유 나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지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맨유는 후반 33분 루니가 나니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루니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골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루니는 최고의 골이라는 평가에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니의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다. 박스 안쪽으로 공이 들어가는 것을 봤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다행히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할 확률이 90%에 가까운 슈팅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다행히 골대 상단으로 잘 들어갔다"며 안도했다.
"본능적인 슈팅이었다. 어떻게 넣어야 할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전한 루니는 "(오버헤드킥을) 학창시절에 성공시킨 적은 있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처음이다"라며 기뻐했다.
리그 선두 맨유는 이날 승리로 16승9무1패를 기록하며 2위 진입을 노리던 맨시티와의 격차를 벌렸다. 루니는 "(울버햄프턴전서) 승점 3점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맨시티와의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우리가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웨인 루니]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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