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올 시즌 2위를 달리며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최근 고민 중 하나는 슈팅 가드 '정영삼(27) 살리기'다.
'명품 돌파력'을 갖춘 정영삼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7.2점을 기록중이다. 평균 10.8점을 기록했던 2007-08시즌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 아무래도 서장훈-허버트 힐-문태종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에 공격 비중이 맞춰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도 적어졌다.
유도훈 감독은 1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 앞서 "트리플 포스트 외에 1-2번 포지션이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데 (정)영삼이의 부진이 아쉽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가 되려나"하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영삼의 롤 모델로 최근 '제8의 전성기'를 맞은 전주 KCC 포워드 추승균을 들었다. "(추)승균이가 워낙 자기 관리에 충실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은 자신있게 던지기 때문"이라는 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그렇게 안 던졌는데 요즘에는 스텝만 맞으면 2대2 상황이라도 과감하게 올라간다. 전성기 시절처럼 슛 시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태풍이 결장하고 강병현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옵션 역할을 주문받았기 때문에 시도 자체가 늘었다"면서 "시도가 늘어나니 자연스레 몸도 올라왔다. 영삼이도 그렇게 던져야 한다. 틈만 나면 영삼이에게 '공격해라' '슛을 많이 던져라'라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 정영삼(왼쪽). 사진 = KBL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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