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KT와의 홈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한 황진원(18점 4리바운드)과 윤호영(12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9-6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3위 KCC를 1경기차로 추격하며 4강 직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반면 선두 KT는 이날 패배로 2연승 마감과 함께 2승2패로 맞서있던 상대 전적에서도 뒤졌다.
동부는 1쿼터 중반 조성민의 활약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황진원이 3점슛에 이어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팽팽하던 점수차는 류광식의 어시스트를 속공으로 연결한 윤호영의 발빠른 플레이 덕에 3점차로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2쿼터 막판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후 흘러나온 골을 팁인으로 마무리한 존슨의 활약을 더해 8점차까지 달아났다.
잠잠했던 김주성과 박지현이 3쿼터부터 살아났다. 전반 3득점에 그쳤던 김주성은 6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지현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펄펄 날았다. 제스퍼 존슨과 조동현이 살아나며 다시 추격을 당했지만 수비가 김주성으로 집중된 틈을 타 박지현이 3점슛을 쏘아 올려 9점차 흐름을 이어갔다.
위기에서 윤호영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4쿼터 4분 26초를 남겨두고 윤호영은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67-59, 8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윤호영은 조성민의 레이업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는 등 공수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동부는 종료 4초를 남겨두고 2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KT 조성민의 슛이 불발되며 신승을 거뒀다.
KT 존슨은 30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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