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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네티즌들이 '김명철 실종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다음 아고라에서 시작된 '김명철씨 실종사건 재수사 요구' 서명 운동은 벌써 약 3000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서명과 함께 "빨리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다" "정말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이렇게 범인을 두고도 그냥 보고만 있을겁니까"라는 의견을 게재했다.
앞서 12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약혼자'편에서는 지난 6월 결혼을 4달 앞두고 사라진 김명철 씨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씨는 약혼녀에게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제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를 보내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작진 측은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며 "김명철 씨가 실종된 직후 단순가출로 접수돼 초동수사가 늦어졌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열쇠들이 사라졌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성인 실종의 경우 대부분 가출로 접수되기 때문에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김 씨의 가족이라 밝힌 네티즌은 게시판을 통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약혼녀와 가족은 실종 6시간 후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러 갔으나, 성인 남자의 실종이기 때문에 실종신고를 하려면 이틀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하여 월요일인 6월 14일 경에 실종 신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범인이 그럴듯하게 여자랑 잠적하기 위해 돈을 가지고 간 것 처럼 꾸미고, 오히려 오빠를 고소하였기 때문에 수사가 지연되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는 한편, “경찰에서 조금만 가족들에게 귀를 귀울였다면, 심각성을 가지고, 빠르게 수사하였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김 씨 실종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저희 가족도 오늘 방송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라 처음으로 다같이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오빠를 찾을 수 있도록 제보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살아있으리라 믿습니다. 너무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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