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 트리플크라운' 도로공사, 시즌 11승…GS 4연패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쎄라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3대1(22-25 25-20 25-15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 6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1위 현대건설(15승 3패)과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수비 리시브에서 무너지며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0-5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쎄라와 황민경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이어 이보람의 서브 에이스 2개가 이어진 도로공사는 김선영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보태며 25-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 12-12서도 임효숙의 다이렉트 킬과 정대영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보람과 김선영의 연속 블로킹과 함께 교체되어 들어온 표승주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굳힌 도로공사는 4세트 10-8서 지정희의 서브 범실과 쎄라의 대각선 공격이 더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준임의 블로킹과 이보람의 다이렉트 킬, 이동공격으로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도로공사는 쎄라가 21점과 함께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후위, 서브,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황민경과 이보람은 각각 12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GS칼텍스는 포포비치가 15점, 김민지가 13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에게 서브 에이스 10개를 헌납하는 등 수비 리시브에서 불안을 나타내며 4연패 늪에 빠졌다. 3승 12패.

[도로공사 쎄라(오른쪽).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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