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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개그맨 김병만의 연예대상 수상소감이 현실화됐다.
김병만은 지난해 12월 25일 KBS 연예대상 코미디 남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너무 안타까운 점은 방송에서 코미디가 없어져 가고 있는 것"이라며 "MBC SBS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해 주십시오"라고 진지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시 김병만의 수상소감은 MBC와 SBS의 코미디프로 '하땅사', '웃찾사'의 폐지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MBC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를 부활시키며 마침내 김병만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MBC는 15일, 지난해 5월 '하땅사' 폐지 이후 약 9개월만에 '웃고 또 웃고'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이며, 출연진은 현재 예능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김현철, 정준하, 김지선을 비롯해 MBC 콩트 코미디를 이끌어온 김경식, 홍기훈 등이다. 특히 이들은 코미디 부활을 위해 출연료까지 삭감하며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과거 큰 인기를 모았던 '사모님'의 김미려, '주연아'의 정성호, '최국의 별을 쏘다'의 최국과 김경진, 황제성 등 여러 개그맨들이 출연해 신선한 웃음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SBS 역시 정통 코미니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한 관계자는 "현재 코미디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조만간 시청자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만]
함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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