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인기리에 종영된 MBC드라마 '선덕여왕'이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을 표절한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기술과 법 센터(센터장 정상조 법대교수)'는 최근 선덕여왕이 '무궁화의 여왕 선덕'을 표절한 것이라는 내용의 감정소견서를 서울 남부지법 민사 15부에 제출했다. 기술과 법 센터는 20003년 설립된 제작권·특허문제를 연구하는 서울대 법대 소속 기관이다.
센터 측은 감정소견서를 통해 "두 작품 사이에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려운 유사성이 발견됐으며 이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닌 순수 창작 부분이다"라고 밝혔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앞서 콘텐츠 제작사인 그레잇웍스의 김지영 대표는 지난해 1월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MBC와 드라마 작가를 상대로 2억원 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표절 여부에 대한 감정을 서울대 기술과 법 센터에 의뢰했다.
중앙일보는 김 대표가 소장을 통해 ▲어린 선덕이 사막에 가서 고난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설정 ▲선덕과 김유신의 사랑 이야기 ▲미실과 선덕이 권력을 놓고 강하게 대립한다는 것 등의 부분에서 뮤지컬과 드라마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 감정소견서를 바탕으로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 '선덕여왕' 포스터]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