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갈 길 바쁜 SK가 4연패에서 탈출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서울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테렌스 레더(27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3으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4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 이날 승리로 SK는 6위 LG를 1경기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합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모비스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초반부터 이어진 SK의 외곽포가 승부를 갈랐다. 김효범과 황성인의 3점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변기훈의 3점슛에 이어 주희정의 뱅크슛을 더해 점수를 벌렸다. SK는 1쿼터 종료 3초 전 김민수가 페이드 어웨이 슛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11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모비스의 외곽포가 살아났다. 최윤호의 3점으로 반격의 물꼬를 튼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점차로 추격했다. 일진일퇴의 리바운드 공방 끝에 모비스가 양동근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SK 변기훈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레더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친 SK는 김민수의 연속 자유투 성공과 3쿼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터진 김효범의 2점슛으로 점차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레더의 골밑 활약을 막지 못하고 점수를 헌납했다.
마지막까지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들어 김효범이 살아나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김효범은 1분 사이에 3점슛을 포함 7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SK는 종료 4분 33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3점포가 터지면서 17점차까지 앞선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간간이 모비스의 가로채기가 등장했으나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레더.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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