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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걸그룹 카라 존속을 둘러싼 주변 상황이 최악으로 흐르고 있다.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17일 법률 대리인을 현 법무법인 랜드마크에서 국내 대형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한결로 바꾼 상태다. 한결은 국내 영화사 60%가 법률 자문을 받고 있을 정도로 연예계 관련해 전문 집단이다.
이 같은 카라 3인의 대응은 DSP미디어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은 소속 변호사만 300여명이 넘는 국내 대표 로펌 중 하나다.
당초 랜드마크와 세종의 대결을 놓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경고’ 차원에서 끝날 줄 알았던 카라 3인의 대응이 한결로 법률 대리인을 바꿈에 따라 이제는 ‘전면전’으로 번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형 로펌의 대리전 양상까지 번진 카라 3인과 DSP미디어의 갈등은 이제는 다시 접합할 수 없는 단계다. 양측 모두 “카라는 5명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모들까지 나서서 멤버를 비방하고 직접적인 수익 얘기까지 오가는 상황에 깊어진 골은 더 이상 카라를 존속 시키기 힘들 전망이다.
이제는 카라 사태를 놓고 한류에 대한 타격과 한국 매니지먼트계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일본 현지에 번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물밑 접촉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양 로펌의 변호를 통해 법정 공방을 통해서야 이번 사태는 해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벌일 만큼 판이 벌어진 상황에서 카라 5인을 지속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해체 밖에 길이 없을 전망이다”고 현 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데뷔 앨범의 실패에, 메인 보컬의 교체와 지속된 침체 끝에 불과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큰 인기를 얻은 신 한류 그룹 카라는 상호 비방 속에 최악의 길로 치닫게 됐다.
[사진 = 카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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