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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카라 3인 강지영의 아버지 강건욱 씨가 한승연 아버지 한종칠 씨의 '리더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현지 언론이 카라 3인 부모와 후지 TV의 행태를 꼬집었다.
일본 매체 제이피뉴스는 18일 '기자의 눈'을 통해 "한종칠 씨가 말한 '리더'를 지칭하는 것이 누구였는지 말할 필요도 없다. 인터뷰 자체의 앞뒤 문맥상 '리더=박규리'를 뜻하는 것 이외에는 성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 TV에는 얼마 전 강지영의 아버지 강건욱 씨의 인터뷰도 나왔다. 한국도 아닌 일본까지 와서 연일 '특종'을 터뜨려주시니 일본 방송국들이 사정사정해서 인터뷰를 부탁할만 하다"며 "전화 인터뷰에는 친절하게도 강건욱 씨의 최근 사진까지 제공됐다. 이쯤되면 과연 일본 언론들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서 '어쩔수 없이' 인터뷰를 하는게 맞는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또 매체는 "그렇다면, 멤버 3인의 부모들은 왜 굳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 소속사의 문제점과 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한국 내 여론을 생각한다면 일본까지 와서 이를 호소한다는 것은 자충수를 두는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인에 대한 일본 내 동정 여론을 조성해 일본 활동의 거점을 굳히기 위해서일까? 그렇다면 이는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현재 일본 내에서는 3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아닌 '한류 전체에 대한 불신감'만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집안 싸움은 '당사자'들이 모여 '집안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설사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집안 사람들끼리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며 "그런데 이번 사태는 당사자도 아닌 제 3자 부모들이, 집 안도 아닌 별 상관없는 옆 집까지 가서 '우리 집은 이 모양 이 꼴이예요'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카라 3인 부모님들에게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의 유행어를 빌려 되묻고 싶다. 이런 방법이 과연 최선이냐고, 확실한 거냐고 말이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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