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이승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했다.
부산 KT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한 조동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9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승준의 빈 자리를 절실히 느끼며 2연패에 빠졌다.
조동현 외에도 조성민(16점), 찰스 로드(10점), 송영진(14점), 박상오(16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규섭이 19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두 팀의 대결답게 시원하게 점수를 터뜨렸다. 하지만 더 우세한 것은 KT였다. 1쿼터를 26-22로 4점차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서 조동현이 적절한 외곽포로 삼성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2쿼터 초반 교체 투입된 조동현은 교체된 지 3분만에 3점슛을 넣어 삼성의 추격의 흐름을 끊은 데다 종료 2분전에도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차를 두 자릿수인 11점 차까지 벌렸다.
또한 KT는 2쿼터 중반 삼성의 나이젤 딕슨의 득점을 허용 후 전반 종료까지 삼성을 꽁꽁 묶어 KT는 48-34로 우세한 상태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는 외곽포 전쟁이 계속됐다. 제스퍼 존슨에 이어 조성민이 3점슛 2개를 넣었고삼성은 이규섭과 김동욱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외곽포에 이어 자유투까지 얻어낸 조성민은 가로채기를 송영진의 득점까지 연결해 13점까지 벌렸다. 여기에 조동현의 3점슛까지 가세해 점수차는 18점까지 벌려졌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마지막 쿼터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내내 추격을 끊는 3점포를 터뜨렸던 조동현은 4쿼터 종료 3분 37초 전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박상오와 윤여권까지 골밑을 돌파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동현.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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