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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김동성(31)이 미국에서 뒤늦게 제자 폭행 사건에 휩싸였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18일 온라인판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이 본인이 운영하는 버지니아주 소재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의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피해 학부모들이 미국 스피드스케이딩 연맹에 진정서를 냈지만 김동성은 아직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지난해 있었던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수업을 들었다는 한 학생은 "우리가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면 벌을 받았다"며 "나와 내 친구는 라커룸으로 가서 하키 스틱으로 맞았다"라고 증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학부모들이 항의를 하자 미국 스피드스케이트 연맹은 김동성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연맹은 "진정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지만 경찰 조사 보고서와 같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 진정서만으로는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후속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만약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내가 기자와 인터뷰를 할게 아니라 경찰과 직접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이 아니다. 모든 것이 루머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동성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1500m에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 2005년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 김동성은 현재 자신의 이니셜을 딴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을 열고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동성(가운데). 사진 = MBC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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