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선두 독주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KT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문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81–68로 승리했다.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올린 LG는 같은 날 삼성에 승리를 한 SK와 2경기 차로 6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선두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전자랜드와의 경기차가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문태영 외에도 크리스 알렉산더가 16점, 변현수와 조상현이 10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제스퍼 존슨이 24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에는 KT가 우세했다. 1쿼터에만 외곽포 3개를 집어넣은 존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박상오가 골 밑을 파고들어 8점을 올리며 성큼 앞서갔다. 2쿼터 들어서는 LG가 초반에 경기 흐름을 가져온 후 KT와 대등하게 경기를 펼쳐갔다. 공격적으로 점수를 내기 보다는 수비 쪽에 치중한 두 팀은 결국 전반전을 39–39로 동점으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면서 LG는 외곽포를 두루 성공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3쿼터 시작 후 변현수의 외곽포로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었다. 여기에 조상현의 패스를 받은 문태영이 깔끔하게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KT의 수비를 뚫은 크리스 알렉산더의 득점까지 가세했다. 변현수에 이어 한정원까지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조상현까지 추가 3점포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급기야 3쿼터 종료 1분 전 문태영도 3점슛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KT는 존슨의 득점 이후 5분만에 겨우 박성운의 외곽포로 간신히 점수를 냈다.
마지막쿼터에서 문태영은 골밑를 누비며 점수를 차곡 차곡 쌓았다. 여기에 변현수까지 침착하게 점수를 보탰고 김현중이 여유롭게 3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날 적절히 KT의 추격을 끊었던 한정원이 또 다시 3점슛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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