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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에도 임수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9일(현지시간) 저녁 폐막식을 가지며 1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임수정, 현빈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 수상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여주인공 임수정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임수정은 현재 영화제가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났음에도 각국의 영화 배우와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 및 만남 요청 줄잇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디터 코슬릭으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기도 했던 임수정은 일본 유명 영화감독 이와이 ??지의 요청으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 이와이 ??지 감독은 "이번 임수정의 영화를 비롯해 임수정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인상 깊게 봤다. 영화제에서 이렇게 마주하게 돼 기쁘고 다음 작품에서 꼭 임수정과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강한 호감을 표시했다.
또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이자 최근 감독으로 데뷔한 랄프 파인즈와 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 역시 임수정과의 만남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일정상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랄프 파인즈 감독은 "영화제가 끝나기 전에 임수정을 꼭 한번 직접 만나보고 싶었는데 서로 스케줄이 안 맞아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나중에라도 꼭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며 아쉬움 섞인 인사를 건넸다.
이 밖에도 임수정은 폐막식 하루 전날 있었던 영화제 공식 만찬 자리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아르민 뮬러스탈과도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영화제 대미를 장식한 이 날 자리에서 임수정은 함께 자리하게 된 아르민 뮬러스탈에게 공로상 수상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정중히 건넸다.
아르민 뮬러스탈은 "축하는 내가 받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젊은 배우와 감독이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이 더 축하 받을 일이다. 더불어 무척 아름다운 여배우와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며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선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가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임수정(왼쪽)과 이와이 ??지 감독. 사진 = 영화사 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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