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김민정, "치료 받으며 몸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약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김민정이 새 작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민정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연출 김종창, 극본 이선희)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치료를 받으며 몸을 만들었다. 여유로움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드라마 초반부터 깊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잘 버텨서 잘 해내겠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촬영하면서 점점 예민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장을 즐기려 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작품활동이라, 마치 처음하는 것처럼 떨리고 설레지만 감독, 스태프, 배우들과 합심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극중 한유경 역을 맡았다. 한유경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 지적이고 우아한 미소 뒤에 얼음 송곳 같은 매정함을 감추고 있다. 사춘기 시절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세상을 향해 독을 뿜어내며 복수를 시작한다.

‘가시나무새’는 한 여자가 단역배우로 시작해 스타가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로, 운명의 실타래처럼 얽힌 가족에 대해 상반된 선택을 한 두여자의 이야기다.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사랑과 야망, 배신과 용서, 인륜과 천륜에 대해 모색한다. 첫 방송은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55분.

[김민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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