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레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단 4일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캣과의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홈에서 62-68로 패해 시즌 4패째를 안겼던 부천 신세계에 단 4일만에 설욕에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신세계에 기선을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모드로 컨디션을 예열중인 정선민이 2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김연주도 폭죽같은 3점슛 5방으로 21점을 쏟아부었다. 신세계는 득점 1위 김정은이 1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거함' 안산 신한은행을 적지에서 제압한 덕인지 신세계도 자신있게 경기에 임해 매 쿼터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쿼터가 지날수록 조금씩 신한은행이 우세한 경기를 펼쳐갔다.
3쿼터까지 56-52, 4점차의 박빙의 차로 앞서갔던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김연주의 쌍포가 마지막 쿼터에서도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강지숙을 필두로 리바운드를 장악했지만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기가 쉽지 않았고 김정은에 수비가 집중되자 추격 동력도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전주원, 강영숙, 하은주, 김단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신세계를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 우승후보 1순위임을 재입증했다. 신세계는 15승 16패로 5할 승률에서 미끄러지면서 4위 KDB생명 위너스와 1.5게임차로 벌어져 3위 탈환이 힘들어졌다.
[맹활약한 정선민(오른쪽).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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