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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배우 박용우가 영화 '아이들'에서 호흡을 맞춘 성동일, 류승룡, 성지루, 김여진의 매력을 밝혔다.
박용우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네 명의 배우 모두 색깔이 비슷하다. 궁극적으로 본인의 연기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다"며 "하지만 디테일하게는 다르다. 각자 연기하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성동일에 대해 그는 "현장에 비워오는 타입이다. 대본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연기를 한다"며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살을 갖다 붙인다. 그러면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다"고 평했다.
류승룡에 대해서는 "거의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대사를 똑같이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안녕하십니까'라는 대사를 한다고 해도 감정을 전부 다르게 맞추고 가장 적합한 '안녕하십니까'를 고민하는 연기자다"라고 말했다.
성지루를 가리켜서는 "평상시에는 말이 없고 조용하다가 슛이 들어갔을 때 그 때 많은 것을 보여준다"며 "거기에 따른 재미가 있고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놀랍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여진에 대해서는 "평상시 대한민국 살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자기의 가정, 터전, 사회생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다"면서 "'아이들'에서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처음부터 진지하게 접근하고 사회 전반적인 어머니에 대해 고민하면서 연기를 하더라. 거기에 따른 독특한 진지함이 있다"고 했다.
박용우, 성동일, 류승룡, 성지루, 김여진이 출연하는 영화 '아이들'은 지난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해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결국 미해결 상태로 종결된 '개구리 소년' 사건을 다룬다.'아이들'은 지난 16일 개봉해 첫 주말까지 77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박용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영화 '아이들' 포스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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