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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엄홍길 대장이 네팔 오지에 두 번째 어린이학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엄 대장은 지난해 1차로 네팔 쿰부히말라야 지역의 팡보체(4060m)에 1호 어린이학교를 완성한데 이어 23일 네팔 오지 중 하나인 타르프 지역에 2호 학교를 준공시켰다.
지구촌 어린이학교 지어주기 사업은 히말라야 8000m 16좌 최고봉을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뜻을 모아 엄홍길 휴먼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 지어진 학교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95km 떨어진 곳으로 계단식 밭농사가 주업으로 극심한 빈곤과 문명의 혜택이 거의 닿지 못했다.
재단 측은 “지난해 7월 한국라이온스클럽 354D지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네팔 현지 주민들의 순수한 손작업으로 8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라면서 “네팔 특유의 장마 기후인 몬순기후와 험준한 산간도로 때문에 건축자재조달과 인력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10평 정도의 교실 3실과 20평 정도의 교실 1실, 컴퓨터실 1실, 도서관 1실, 지역주민의 보건소를 겸한 양호실 1실, 교무실 1실, 마을회관 1실, 화장실, 급수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이루어졌다.
준공식 뒤 마을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땡큐 코리아,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런 네팔 오지 산골마을까지 찾아와서 이런 일을 해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더구나 컴퓨터실과 장비까지 설치해 줘 아이들 장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고마워했다.
앞서 22일 엄홍길휴먼재단의 이재후 이사장과 엄홍길 대장 등은 네팔의 람 바란 야다브 대통령과 접견했다.
[네팔 오지에 2호 어린이학교를 지어준 엄홍길 대장. 사진 = 엄홍길 휴먼재단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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