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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신축 중인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 건물에서 한 마리 여우가 발견돼 구조된 가운데, 어떻게 이 여우가 이 건물에 올라 갔는지를 놓고 의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신축 중인 영국 런던 ‘사드 타워’(Shard Tower) 에서 여우가 발견됐다.
‘사드 타워’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해발 309m의 초고층 건물이다. 이 여우가 발견된 곳은 꼭대기에 해당되는 72층, 288m 지점. 이 여우는 이 곳에서 건설 노동자들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이곳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이 침입자는 출동한 전문가들에 잡혀, 케이지에 넣어져 보호소로 옮겨져 동물 보호센터의 검진 후 방사됐다.
이 여우는 태어난지 6개월 이하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가 살고 있던 ‘사드 타워’는 2012년 완공을 앞둔 건물로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45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이 여우의 72층 건물 생존기에 대해 서더크주의 레너드 해충관리 매니저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그 여우가 71층을, 그것도 낡은 사다리를 올라 갔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결국 2주 동안 하루에 두 번 건물을 올라 대형 케이지를 이용해 이 여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더 선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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