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10-11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역사에 꼽을 정도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굵직굵직한 딜이 많이 일어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카멜로 앤서니와 대런 윌리엄스 등 올스타 선수들의 이적 외에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전력 보강과 샐러리캡을 비우기 위한 여러팀들의 트레이드가 불꽃튀게 이어졌다.
보스턴, 제프 그린 영입
3년만의 챔피언에 도전하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는 센터 켄드릭 퍼킨스와 식스맨 네이트 로빈슨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유망한 포워드 그린과 센터 네나드 크리스티치와 교환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평균 15.2점을 기록중인 그린을 얻으면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했다. 크리스티치는 부상으로 고전중인 샤킬 오닐과 저메인 오닐을 대신해 보스턴의 골밑 수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나 LA 레이커스에 대항하기 위해 베테랑 빅맨 퍼킨스가 필요했고 연장 계약을 거절해 올 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린을 미리 보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또 DJ 화이트와 모리스 피터슨을 샬럿 밥캣츠에 내 주고 나즈 모하메드를 영입하면서 센터진에 힘을 실었다.
제랄드 월러스를 보낸 마이클 조던
조던 샬럿 구단주는 간판스타 월러스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 보냈다. 센터 조엘 프리지빌라와 션 막스, 백업포워드 단테 커닝햄, 2011, 2013년 신인 1차 드래프트 지명권, 현금을 받고 샐러리캡을 확보하면서 미래를 대비했다. 에이스 브랜든 로이가 금주내로 돌아오는 포틀랜드로서는 빼어난 득점원이자 리바운더인 월러스의 영입으로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파란을 일으킬 저력을 마련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의 덩크쇼가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그리핀이 덩크 챔피언이 되는데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던 베테랑 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NBA 최하위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로 이적했다. LA 클리퍼스는 모 윌리엄스와 자마리오 문을 받아들였다. 클리스퍼스는 2년간 2800만달러의 잔여계약이 남아있는 데이비스를 보내면서 샐러리캡을 비웠다.
센터가 절실했던 휴스턴
야오밍의 시즌아웃, 보험용이었던 브래드 밀러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센터가 절실했던 휴스턴 로케츠는 팀 수비의 핵심이었던 셰인 베티어와 루키 이쉬 스미스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보내고 센터 하심 타빗과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을 받았다. 또 포인트가드 애런 브룩스를 보내면서 피닉스의 전도유망한 가드 고란 드라기치와 포워드 드마레 캐롤, 1차 지명권을 얻었다.
기타
골밑 득점원이 필요했던 뉴올리언스 호네츠는 터프한 포워드 칼 랜드리를 받고 슈터 마커스 쏜튼과 현금을 내 주면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천을 마련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전성기가 지난 마이크 비비와 신인 조던 크로포드, 모리스 에반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을 내 주고 워싱턴 위저즈로부터 베테랑 가드 커크 하인릭과 포워드 힐튼 암스트롱을 받아 동부 세미파이널 이상을 노리고 있다. 시카고 불스 포워드 제임스 존슨은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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