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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활약하는 박지성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최상위급의 골 결정력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1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올시즌 리그 경기서 8개의 슈팅을 시도해 4골을 터뜨려 슈팅당 0.5골을 기록했다. 특히 5번의 유효슈팅에서 4골을 성공시켜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턴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고 12월 아스널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가치가 높은 골을 터뜨려 왔다. 맨유는 박지성이 출전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서6승5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박지성의 결정력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명확하게 드러난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터뜨린 선수는 박지성을 포함해 21명이다. 박지성이 터뜨린 4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은 대부분 20경기 이상 출전해 11경기에 출전한 박지성과 비교된다.
리버풀의 제라드는 올시즌 리그에서 박지성과 같은 4골을 기록했다. 반면 슈팅당 득점이 0.11골에 그친 제라드는 36개의 슈팅 중 4개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유효슈팅 숫자 역시 박지성의 5개보다 훨씬 많은 18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숫자는 박지성과 같았다.
또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4골을 기록 중인 은조그비아(위건) 애쉴리 영(아스톤빌라) 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슈팅당 득점이 0.10골 내외를 기록해 절반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박지성과 크게 비교됐다. 세트피스 상황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맨유의 수비수 비디치도 4골을 터뜨렸지만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해 박지성보다 결정력이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권에 포진한 선수들도 박지성보다는 결정력이 높지 못했다. 득점 선두 베르바토프(맨유)는 올시즌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했지만 슈팅당 득점이 0.27골에 그쳤다. 70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4개였고 그 중 19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테베스(맨시티) 앤드류 캐롤(리버풀) 판 더 바르트(토트넘) 판 페르시(아스널) 같이 올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도 슈팅당 득점이 0.2골 내외였다. 이들은 팀 공격이 자신에 집중되어 골을 많이 터뜨렸지만 슈팅 역시 많아 슈팅당 득점은 박지성에게 뒤졌다.
박지성은 자신의 플레이 특성상 슈팅은 아끼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골까지 연결한 것을 수치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 구단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부상에서 복귀하기까지는 2-3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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