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고 신인인 사이토 유키(니혼햄)와 사와무라 타쿠이치(요미우리)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의 1순위 단독 지명을 받은 사와무라는 지난 24일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속에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첫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사와무라는 4회에 등판해 한화의 정원석에게 중전 안타, 김강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4개의 삼진과 2개의 뜬공으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사와무라는 "긴장은 됐지만 즐기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무실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그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호치는 "사와무라가 아웃 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아 1만 1000명 관객을 흥분시켰다. 요미우리의 선발진 합류 싸움의 리드를 지켰다"며 치켜세웠다.
스포니치 역시 "사와무라는 강심장이었다. 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헤쳐나갔다"며 높은평가를 내렸다.
반면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는 프로데뷔에 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스포츠닛폰은 "사이토 유키가 19일 복통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어 20일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나시다 마사타카 니혼햄 감독의 말을 인용해 사이토의 시즌초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나시다 감독은 사이토에 관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차분히 하면 된다"며 "(사이토를)불펜으로 기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그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사이토는 지난 13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이후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불펜에서 연습투구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와무라-사이토 유키. 사진 = 구단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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