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도전하는 전주 KCC 이지스가 창원 LG 세이커스의 5연승을 저지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1-74로 승리해 홈 경기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3번째로 30승(17패) 고지를 밟으면서 원주 동부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고 2위 인천 전자랜드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LG는 5연승이 좌절돼 5위 서울 삼성과 3경기차로 벌어졌다.
'제8의 전성기'를 맞은 추승균이 이날도 20점으로 맹활약했고 하승진도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LG는 에이스 문태영이 28점으로 분전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었다. KCC는 골밑에 하승진-외곽에 추승균이 원활하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기승호가 1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먼저 위기를 맞은 것은 LG로 2쿼터 초반 문태영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KCC에 주도권을 내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태영이 살아나면서 최근 분위기가 좋은 LG의 맹추격이 전개됐다. 전반 단 4점에 그쳤던 문태영은 3쿼터에만 13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KCC는 도슨이 상대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를 상대로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전개하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4쿼터 종료 7분 32초 전 문태영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몸싸움을 벌이면서 문태영에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진 상황에 대해 강을준 LG 감독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한 것.
이에 KCC는 경기 종료 8분 14초를 남기고 이 경기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LG는 수장의 공백에도 문태영을 축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3점슛들이 연이어 림을 벗어나 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추승균.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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