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김태균 "시범 경기일 뿐, 결과 연연 안해"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시범 경기 첫 득점타를 터뜨린 김태균(29.지바 롯데)이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김태균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4번 자리에서 밀려났지만 그간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올시즌 첫 실전에서 4번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서 김태균은 1회초 2사 3루서 첫타석에 들어서 주니치 좌완 선발 오가사와라 다카시로부터 2루 쪽 강습 내야 안타를 날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초에는 2사 1루에서 히라이 마사후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대주자 호리우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공식 기록은 2타석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무난한 경기를 치렀지만 김태균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캠프에서 준비해 온 결과이지만 시범경기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좋은 출발과 다르게 아쉬운 마무리를 한 그로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의 활약만 가지고 고무되지 않겠다고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김태균은 시범경기와 시즌초 맹타를 휘두르는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체력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태균 사진 = XTM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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