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22점' 대한항공, 프로 첫 정규리그 우승 차지

[마이데일리 = 구미 김용우 기자] 대한항공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규리그 1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5라운드서 LIG손해보험을 3대0(25-19 25-21 25-23)으로 제압했다. 1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시즌 23승 4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 원년 '2005 V리그'부터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2007-2008 V리그'서 27승 8패를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1세트 초반 에반 페이텍의 강스파이크로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23-18서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욱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페피치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25-19로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5-15서는 세터 한선수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김학민의 오픈 강타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0-16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황동일의 수비 범실, 신영수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보태며 또 다시 세트를 빼앗았다.

승기를 굳힌 대한항공은 3세트 1-8서 에반과 신영수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14-16서는 이경수의 범실과 신영수의 서브 에이스, 에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반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은 대한항공은 페피치의 공격 범실과 에반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이 22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은 72.42%에 달했다. 신영수는 15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LIG손보는 페피치가 19점을 올렸지만 이경수가 7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컸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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