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수원과의 라이벌 경기서 완패를 당하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서울의 황보관 감독이 데뷔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수원전에서 게인리히와 오장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시즌 첫 국내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홈 개막경기부터 패배를 기록해 앞으로 난항을 예고했다.
황보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수원이 전체적으로 우리보다 잘했다. 오늘 패배로 수비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선수적인 측면을 떠나 전술과 수비 조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패인이다"라고 밝히며 패인의 요인으로 수비 문제를 꼽았다.
이어 "부상선수들이 있는 것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 상황에 맞게 내가 최선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내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록 홈 개막 경기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황보 감독은 이날의 패배가 앞으로의 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보 감독은 "오늘 경기가 큰 약이 됐다. 올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큰 고비를 넘겨야 했는데 오늘 넘지 못했다. 자중하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 이제 1경기 하지 않았나. 서울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1606명의 관중이 찾아와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2004년 04월 03일에 있었던 서울과 부산의 경기로 4만7928명이었다.
[황보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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