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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소라의 노래에 모두가 울었다.
6일 오후 새롭게 개편한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많은 관심 속에 드디어 공개됐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들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 등이 첫 참가자로 나섰다.
이들은 무대에서 자신의 곡이 아닌 새로운 미션곡을 편곡해 부르며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받아 매번 최하위 점수의 가수가 탈락하고 새 가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첫 무대는 이소라였다. 다른 가수들도 그녀의 무대를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이소라는 자신의 히트곡 '바람이 분다'를 불렀다.
2004년 발매된 6집 앨범 '눈썹달'의 수록곡 '바람이 분다'는 슬픈 가사와 이소라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많은 팬을 보유한 노래다.
이소라는 이날 무대에서 특유의 감성으로 눈을 감고 노래를 완벽히 소화했다. 지켜보는 가수, 매니저, 관객들 모두 감탄할 만큼 흠잡을데 없는 감동의 무대였다. 특히 몇몇 방청객은 손수건을 눈에 가져가며 눈물을 흘릴 만큼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한편, 이날 가수들의 매니저로 나선 이병진, 박명수, 지상렬, 박휘순, 김제동, 김신영, 김태현 등도 자신의 담당 가수와 동반 탈락하도록 돼 있어 이들 역시 긴장과 불안 속에 공연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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