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가수 이소라가 열창과 함께 유머러스한 진행솜씨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서바이벌-나는 가수다'에서는 예고된 대로 대한민국 대표가수 7명이 나와 대결을 펼쳤다. 방송 첫회라 이날은 심사위원 방청객들이 각 가수들의 히트곡을 듣고 선호도 순위를 정하는 진행으로 펼쳐지고 정식 서바이벌은 다음 회로 미뤘다.
백지영 정엽 김범수 김건모 유도현 박정현 등이 출연한 무대에서 이소라는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그녀의 2004년 히트곡 '바람이 분다'를 열창했다. 내내 의자에 앉아서 피아노 반주로 눈을 감고 조용하게 불러나가는 이소라의 노래에 방청객은 때로는 잔잔해지다 때로는 가슴이 울렁거리는 감동을 맞았다. '바람이 분다'의 후렴부가 나갈 때는 먹먹하고도 슬픈 감정에 일부 방청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소라는 이날 진행도 함께 맡았다. 그녀는 "음악이란?" 질문에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게 좋다"고 했고, 또 "나이 먹을수록 뭘 가리면 안돼. 막 나서야지"라면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가수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이소라는 사회를 보던 타 가수들의 감동 노래를 듣고는 "그냥 듣고만 있으면 안되냐", "그냥 진행만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또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갈수록 "기억하시구요. 바람이 분다"라며 "점점 제 노래는 잊혀져 불안하네요"라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이소라의 프로포즈' 시절의 MC 능력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소라가 혹 나중 떨어지더라도 MC를 계속 맡았으면 좋겠다"며 호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나는 가수다'의 이소라. 사진 = MBC 화면 캡쳐]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