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그냥 못하면 본전이고 잘하면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하려구요"
올 시즌 외야수로 변신한 '홍포' 홍성흔이 외야 수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홍성흔은 11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새 시즌 외야수로 활약하게 되는 소감을 전했다. 다소 슬림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홍성흔의 첫 마디는 "즐겁다" 였다.
이어 "포지션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감독님이 써 주시고 필요로 해서 뛰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외야수를 맡게 되면서 살도 많이 빠졌다는 홍성흔은 99kg에서 93kg으로 6kg가량 감량된 사실도 함께 전하며 "1회부터 9회까지 왔다 갔다 했더니 살이 빠지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홍성흔은 "어깨도 안 아프고 송구도 좋은 상태다. 조원우 코치님이 내가 욕심만 안 부리며 밸런스대로만 던지면 중간 이상의 능력을 보일 수 있다고 하더라"며 "수비 미스때문에 팀이 패배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연연하면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재밌겠다. 즐겁다' 이렇게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외야 수비에 임하고 있는 홍성흔은 "매년 나는 도전을 하는데 도전이 즐겁다. 이번에는 외야수비 자체가 나에게 도전이다. 외야수로서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올 시즌 타점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세 시즌 연속 타격 2위를 기록했던 홍성흔은 "방망이는 내 밸런스대로 할 것이다. 타율보다는 타점에 욕심을 부리겠다"고 전했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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