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무리 투수는 아직 결정 못했다"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10일 훈련서 "마무리 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LG는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 LG는 외국인 선수 오카모토 신야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겼지만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카모토는 단조로운 투구패턴이 상대팀 타자들에게 읽혔고 체력 저하까지 이어지며 시간이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서 많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 시즌 막판 마무리로 활약한 김광수와 이동현을 포함해서 사이드암 박현준과 김선규, 이대환이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경기에 나섰다.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선택을 하겠지만 현재 가능성이 높은 것은 김광수와 이동현의 더블 마무리다. 김광수는 지난 해 68경기에 출전해 4승 5패 8세이브(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직구와 배짱으로 많은 신임을 얻었다.
이동현도 김광수와 함께 가장 많은 68경기에 나섰고 7승을 챙겼다. 지난 2004년에는 마무리로 나서 12세이브를 올렸다.
최근에는 지난 해 SK에서 이적해 온 사이드암 김선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선규는 28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더불어 마무리 투수로서 지녀야 할 배짱도 갖고 있다.
박종훈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경쟁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거기에는 마무리 투수도 해당된다. 과연 경쟁을 뚫고 올 시즌 LG트윈스의 마무리로 낙점받는 이는 누가 될 것인가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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