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8.8 강도의 지진이 일본을 초토화로 만들었다. 일본의 지진으로 한국에서도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제이피뉴스(JPNEWS)는 11일 일본 동북부 산리쿠 해안을 진원으로 하는 대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04년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과 같은 8.8을 기록했다.
매체는 소방방재청의 시뮬레이션 자료를 인용해 8.8 강도의 대지진이 한국을 강타했을 때의 위험을 언급했다. "한국은 규모 6.5 지진에도 서울에 국한된 사망자가 7천여 명에 달한다고 추정된다"며 "만약 이번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한반도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서울에서만 만 단위가 넘는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 쉽게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될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만 단위 이상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이피뉴스는 설명했다.
이 같은 큰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매체는 건물의 내진 설계 비율의 차이와 건물의 유형 차이에서 비롯된다며 한국은 내진 설계가 갖춰진 건물의 비율이 18%에 불과, 고층 아파트가 가장 흔한 주택 유형이라고 꼽았다.
매체는 이어 지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한반도에 큰 지진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경각심을 줬다.
말미 "한국은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금의 지진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일본 대지진을 교훈삼아 내진설비에 힘을 쏟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일본을 강타한 지진. 사진 = YTN 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