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첫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1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총 70개의 공을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0km,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특히 203cm의 큰 키에서 내려찍는 직구가 위력적이었다. 경기 초반 첫 등판에서 오는 긴장감 때문에 제구가 조금 높게 형성되긴 했지만 1회 박한이, 2회 최형우, 배영섭을 삼진 처리했다. 삼성 타자들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니퍼트의 직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3회에는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점수를 허용했다. 삼성은 이정식의 스트레이트 볼넷, 강명구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든 뒤 김상수의 우익수 플라이가 이어지며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니퍼트는 박한이를 상대로 147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헛스윙 삼진 처리, 위기를 벗어났다.
다시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4회를 3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우완 이용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날 니퍼트는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르게 선보이며 두산 코칭 스태프들에게 믿음감을 줬다.
삼성의 선발 윤성환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리면서 3실점 했지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대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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