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니퍼트의 위력적인 구위와 이성열의 3점 홈런 포함, 5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6대1로 승리했다.
203cm 새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70개의 공을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0km,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이성열은 3점 홈런을 포함, 혼자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삼성의 선발 윤성환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리면서 3실점 했지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두산의 선두타자 이종욱은 상대선발 윤성환의 직구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정수빈이 높은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볼카운트 1-2 상황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김동주는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중전 안타로 만들었고 5번 최준석의 타석 때 포수가 볼을 더듬는 사이 김현수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두산은 최준석이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동주가 주루 센스를 발휘해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3루 찬스에서 등장한 이성열은 볼카운트 1-1 상황서 윤성환의 커브를 결대로 밀어쳐 김현수와 김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1아웃 상황에서 이정식의 스트레이트 볼넷, 강명구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든 뒤 김상수의 우익수 플라이가 이어지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박한이가 니퍼트의 147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두산은 8회초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정수빈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오재원의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후 대타 윤석민의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성열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5회 이용찬, 6회 이현승, 7회 정재훈, 9회 임태훈 등 철벽 마운드를 가동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6회 우완 임진우, 7회 좌완 임현준, 8회 권혁,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1이닝 3피안타 3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올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이성열. 사진 = 대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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