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시범경기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말 터뜨린 스리런을 포함, 3타수 5타점을 기록한 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11-5으로 승리했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3회말 좌전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승화가 손아섭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중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던 김주찬도 함께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 홍성흔의 우전 적시타, 강민호의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뽑아냈다.
롯데는 SK의 추격으로 6-3으로 앞선 5회말 조성환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홍성흔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강민호가 상대 선발 글로버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SK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6회말에는 문규현이 1사 1,2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엄정욱을 상대로 우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11-3까지 멀어졌다.
SK는 0-6으로 뒤진 4회초 첫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강민이 최정의 좌전 2루타와 박정환의 유격수 땅볼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임훈의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3루 주자 최정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5회초에는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쏘아올리며 3-6까지 추격했다.
9회초에는 바뀐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1사후 타석에 나선 김정남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윤종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지만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한채 패했다.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은 4이닝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SK의 선발투수 글로버는 4⅓이닝동안 9실점(8자책)으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