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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발견돼 방사능 유출이 확인됐다.
12일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제1호기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세슘은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공중으로 흩어진 방사능의 주성분이다.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견된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에 의해 생긴 인공 핵종(核種)으로 이 원소의 농도는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살피는 대표적인 척도이다.
특히 세슘이 검출돼 나트륨과 섞여 인체에 흡수되면 암이나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물질로 작용한다. 또한 한번 인체에 흡수되면 100일 동안 인체에 머물면서 잘 배출이 되지 않고 인체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사능 물질은 암 이외에도 인체에 들어와 불임증, 백내장 ,탈모의 결정적 원인이 되며 사람 뿐만 아니라 동식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덕헌 실장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핵분열 과정에서 세슘, 요오드와 같은 핵종이 방출되는데 이는 노심을 싸고 있는 피복제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며 "지금 지진 후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심을 싸고 있는 피복제가 냉각수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손상돼 세슘이나 요오드가 검출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긴급대피 구역을 반경 3km에서 10km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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