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 최대 DVD 렌탈체인 '츠타야' 점주 트위터 통해 황당광고
11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 최대 DVD 렌탈체인 '츠타야'의 한 점주가 트위터를 통해 황당한 광고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12일 오후 3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모든 방송채널(NHK 1,2, 민방 5개국)에서는 실시간으로 지진 속보를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다.
그러나 문제의 글을 올린 점주는 이러한 상황을 점포 홍보에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 위치한 점포를 운영하는 그는 11일 저녁 지진이 어느정도 잠잠해지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TV에서 지진 방송만 나와 지겨운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글을 당당히 자신의 트위터에 등록했다.
반응은 바로 쏟아져나왔다. 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이 "대단하다. 정신이 있는거냐" "맘 속으론 그런 생각 할 수 있다고 해도, 입 밖으로 내야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앞으로 츠타야는 절대 이용 안한다" 등 비난이 줄을 이었다.
해당 글을 올린 점주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잠시 후 해당 트위터 글을 삭제, "정말 죄송했습니다. 깊게 반성합니다. 오늘은 휴업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듯이, 현재까지도 츠타야와 해당 점포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미진 기자
[사진 = 11일 저녁에 올라온 문제의 트위터 글]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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