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통곡의 벽 마토가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터뜨린 수원이 광주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광주를 상대로 경기시작 25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들어 마토의 연속골이 터지며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지난 개막전서 서울을 꺾은데 이어 광주전서도 승리해 K리그 개막 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막전에서 대구를 이겼던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수원 원정경기서 패했다.
수원은 광주를 상대로 게인리히 최성국 염기훈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오장은과 이용래가 중원을 구성했다. 양상민과 오범석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마토 황재원 곽희주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반면 광주는 박기동 김동섭 안성남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임선영과 박희성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허재원과 안동혁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정우인 이용 박병주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호성이 나섰다.
광주는 경기시작 25초 만에 김동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동섭이 대각선 슈팅을 때렸고 마토가 걷어내려 한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7분 게인리히가 골문 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박호진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박호진에게 막히는 등 수원은 동점골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10분 게인리히 대신 하태균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광주 골문을 부지런히 공략한 가운데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최성국이 때린 프리킥 슈팅 마저 박호진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중반 잇단 실점 위기를 박호진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박호진은 후반 25분 양상민의 크로스에 이은 오장은의 헤딩 슈팅을 손끝으로 걷어낸 가운데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 마토의 헤딩 슈팅 마저 잡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수원은 결국 후반 30분 마토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마토가 왼발로 감아찬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을 터뜨린 마토는 5분 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광주의 이용이 페널티지역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토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에도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결국 수원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광주전서 두골을 터뜨린 마토.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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