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두산 좋은 피처 데려왔네. 허허"
삼성 라이온스의 류중일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호평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니퍼트가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더라. 변화구 종류가 좋다"며 "각 큰 커브와 타자를 유인하는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하다"고 평했다. 이어 류 감독은 "두산이 좋은 피처 데려왔네. 부럽네"라며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가 특히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이날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총 70개의 공을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0km,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특히 커브, 스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203cm 투수가 선보인 다양한 변화구는 위력적이었다.
류 감독은 "그러나 니퍼트가 주자가 나가 있으면 흔들리더라. 정규 시즌에는 이 점을 공략할 것"이라며 "많이 출루해 니퍼트를 흔들겠다"고 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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