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공이 미끄럽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처음으로 한국 1군 타자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는 1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총 70개의 공을 소화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0km, 삼진은 4개를 잡았다.
경기 후 니퍼트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3회 컨트롤이 안됐는데 공이 미끄러웠다. 이런 점도 리그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니퍼트는 1,2회 삼진 3개를 포함 3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다 3회들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점수를 허용했다. 이정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강명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상수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고 1실점 했다.
그러나 4회들어 위력적인 변화구를 선보이며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직구 위주의 투구에서 벗어나 변화구를 잇따라 던지며 상대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에 니퍼트는 "현재까지 페이스가 좋다. 개막전에 모든 걸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대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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