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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인정찰기와 무인로봇의 투입이 결정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7일 방재 모니터링 로봇을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원자력안전기술센터가 개발한 이 로봇은 훈련이 아닌 실제 재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로봇은 길이 1m50cm, 폭 80cm의 소형 전차와 같은 모습이며, 약 1.1㎞ 떨어진 곳에서도 무선 조종이 가능해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장소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17일 CBS 방송은 미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원전 사태에 미 공군이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호크는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격 조종으로 정밀 촬영이 가능하며 20km 높이의 상공에서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일본 당국은 글로벌 호크를 후쿠시마 원전 시설에 접근시켜 적외선 카메라로 발전소 내부를 들여다보고 각 시설의 온도를 포함한 구체적 정보를 파악해 대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일본은 헬기로 원전 상공을 비행하며 해수를 유입하는 등 자위대 활용에만 의존해왔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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