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선발 전환 후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삼성 안지만이 SK를 상대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안지만은 24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이진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실점 3안타(2홈런)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최고구속은 145km 였다.
지난 18일 대구 LG전서 첫 선발 등판해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인 안지만은 이날 최고시속 145km의 빠른 볼과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4회 홈런 2방 포함 연속 3안타를 맞으며 3실점 한 것이 옥에 티였다.
안지만은 1회말 선두타자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연훈을 유격수 땅볼, 박재상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서도 이호준과 박재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최동수를 몸에 맞은 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박정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진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김정남을 3루 땅볼로 처리한 안지만은 9번 최윤석의 뜬공을 우익수 배영섭이 에러로 출루시키자 이어 들어선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김연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처리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3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안지만은 4회말 갑자기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4번 이호준에게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맞았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5번 박재홍에게는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대형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2개 홈런 모두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진 것이 실수였다.
마음을 가다듬은 안지만 이후 김정훈과 박정환, 김정남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선두타자 최윤석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조동화를 삼진 처리하고 김연훈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5회를 마무리한 뒤 이규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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